[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이동통신사들의 무리한 보조금 경쟁으로 인한 '전산 장애'로 개통조차 되지 않고 있는 갤럭시S3가 아직도 부지기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로 갤럭시S3를 대량 판매하다보니 번호이동 소비자가 한꺼번에 몰려 KT가 개통지연 사태를 겪고 있으며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14일 현재 KT는 전산망이 현재 정상화됐다고 밝힌 상태지만 밀린 번호이동 건수가 많아 개통 처리가 완전히 끝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현재 KT는 시간대별로 수도권과 지방을 나눠 개통작업을 진행할 정도며 금요일까지 개통이 되지 못해 다음주로 미뤄지는 고객들은 불만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KT 전산망은 14일의 경우 ▲오전 10시~11시29분(수도권) ▲11시30분~12시59분(지방)▲오후 1시~2시29분(수도권) ▲2시30~3시59(지방) ▲4시~5시29(수도권) ▲5시30분~6시59분(지방) ▲7시~8시(전국) 등으로 시간대별로 나눠 겨우겨우 개통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주말을 앞두고 오후 7~8시 사이 개통물량이 갑작스럽게 몰려 다시 전산장애가 있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또 판매된 물량이 워낙 많고 개통대란을 겪고 있는 탓에 배송착오나 미수령 고객도 늘고 있다.
대부분 소비자들은 구입시 '단말기만 받았고 사나흘 정도 후에 개통이 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사의 출혈 보조금정책은 혜택을 보지 못한 소비자들의 반발도 일으키고 있다.
보조금 정책이 2~3일의 짧은 주기로 바뀌고 있는 탓에 미쳐 단말기를 싸게 사지 못한 소비자들의 항의로 인해 이통사들은 여전히 홍역을 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