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대규모 국채입찰을 앞두고 스페인 국채금리가 장중 6%를 재돌파했다. 스페인 재무부는 이번주 최대 45억유로 규모의 3년물과 10년물 국채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스페인 10년물 금리가 장중 6%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지난 7일 이후 최고치를 달성한 것이다. 2년물 금리 역시 21베이시스포인트 오르며 3.35%를 기록, 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스페인을 둘러싼 위기감이 재고조된 점이 국채 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주말 열린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담에서 금융동맹 출범 일정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지 못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스페인이 국가적 차원의 구제금융을 신청할지 등 불확실성도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라 분석했다.
리차드 맥그어 라보뱅크 인터내셔널 고정자산부문 투자전략가는 "당연히 스페인 국채 공급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스페인이 언제 구제금융을 요청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부담"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