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시대 본격화..인근 부동산도 '들썩'

충남 연기군 비롯 청주·청원· 천안· 아산시 등 전세 상승
연말까지 9300가구 분양..입주는 1700가구 남아

입력 : 2012-09-18 오후 2:28:14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세종시가 7월 본격 출범한 이후 지난 14일 국무총리실 이전으로 모양새를 갖추자 인근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전, 충남, 세종시, 충북지역에 9월부터 올 연말까지 남아있는 분양예정 물량은 총 9377가구다. 연내 남아있는 입주물량도 1732가구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를 포함해 총 8672가구가 집들이를 할 예정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세종시를 둘러싸고 있는 인접도시의 전셋값은 전국평균을 크게 웃돌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종시에는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연내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농림수산식품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등이 이전한다.
 
◇충청권 전셋값 '들썩' ..전국평균 웃돌아
 
18일 KB부동산 전세가격지수에 따르면 충남 연기군의 8월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년동월보다 11% 올랐다.  
 
이 기간 청주시 전세가격은 12% 올랐고, 청원군(15%), 천안시(16%), 아산시(17%) 등 인근 지역의 전세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전세가 상승률 6.2%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또 국토해양부 개별공시지가도 충남지역은 3년 연속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인근 대전과 충북지역도 전년대비 상승했다.
 
국토해양부 국토해양통계누리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7월까지 미분양 가구수 역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대전은 1월 1400가구에서 7월 현재 1197가구로 15%, 충북은 1077가구에서 700가구로 35%, 충남은 7159가구에서 6035가구로 15%씩 감소했다.
 
세종시 H공인중개소 대표는 "대전 노은지구와 조치원 등에서 세종시로 접근이 용이해 관련 문의가 많이 있다"면서 "수요공급 차이에 의해 가격이 상승되고는 있지만 전세난 우려까지는 아직 아니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9300가구 분양, 1700가구 입주
 
18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대전, 충남, 세종시, 충북지역에 9월부터 올 연말까지 남아있는 분양예정 물량은 총 9377가구다.
 
연내 남아있는 입주물량은 1732가구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를 포함해 총 8672가구가 집들이를 할 예정이다.
 
 
세종시에는 EG건설과 호반건설이 10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EG건설은 1-1생활권 L-7블록과 1-4생활권 L-1블록에서 '세종시 EG The1' 총 482가구를 선보인다. 전용면적은 84~109㎡로 구성된다.
 
호반건설은 1-1생활권 L8블록과 1-3생활권 L2블록에서 '호반베르디움'을 각각445가구, 573가구 내놓을 예정이다.
 
분양시기는 오는 10월로 전용면적은 모두 60~85㎡의 중소형이다.
 
안소형 닥터아파트 팀장은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되면 유입인구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세종시에는 아직 기반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아 인근 충남 천안, 아산, 대전 지역에 수요층이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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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