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술과 가구, 그리고 가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어 9000시리즈의 냉장고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8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서울 서초동 '더 페이지 갤러리(The Page Gallery)'에서 냉장고 '지펠 T9000'과 김치냉장고 '지펠아삭 M9000'을 모던아트 가구와 함께 전시하는 '타임리스 디자인전'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제품명에 '프리미엄'을 의미하는 삼성 특유의 시리즈 넘버 '9000'을 달고 출시된 이 제품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의자의 거장 아르네 자콥슨(Arne Jacobsen)의 작품과 포스트모던 가구를 개척한 아일린 그레이(Eileen Gray)의 작품 등과 함께 전시된다.
지난 7월 출시된 지펠 T9000과 지난주 선보인 김치냉장고 지펠아삭 M9000은 각각 900리터와 567리터까지 보관이 가능한 대용량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은빛 메탈 소재를 사용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날 오전 전시회 오프닝 행사에서 첫번째 프레젠테이션을 맡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남궁선은 타임리스 디자인에 대해 "메탈이 가지는 차가운 이미지가 T9000에서는 도도함과 고급스러움으로 다시 태어난 것 같다"며 "메탈이라는 소재는 오랜 시간동안 봐도 질리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집안의 다른 가구들까지 아름답게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전시장을 방문한 박리혜 요리연구가는 "지펠 T9000은 책상 위에 책들을 가지런히 정리해놓은 느낌"이라며 "냉장고에 워낙 많은 음식물이 들어가 지저분해지기 쉬운데 이 제품은 대용량에 폭까지 넓어 주부들 이용의 편리성을 고려한 게 느껴진다"고 호평했다.
◇삼성전자가 18일 서울 서초동 더 페이지 갤러리에서 '타임리스 디자인전-미술과 가구, 그리고 가전의 만남' 전시회를 열었다. 이날 오프닝에 참석한 설치미술과 한젬마(왼쪽 첫번째)와 탤런트 왕빛나(왼쪽 두번째)(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