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
벽산(007210)이 수출 진입장벽이 높은 건자재 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본 건자재 시장 진출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벽산은 최근 신규 수출 확대를 위해 일본건자재전문유통상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주력제품인 그라스울 공급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일본 전역으로 그라스울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여주공장 내 1개의 일본 전용 그라스울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그라스울 3개 라인을 풀가동해 작년 대비 15% 정도 물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에 일본으로 수출되는 그라스울은 주택이나 건축물의 보온, 단열, 보냉, 흡음의 기능을 수행하는 친환경 고급 단열재로서 뛰어난 단열효과와 불연 및 방화기능을 갖추고 있어 화재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벽산은 그동안 단열재, 천장재, 외장재 등의 고효율 단열재와 친환경 건축자재를 주력 생산하면서 내수시장에 집중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 일본 대규모 지진 이후 건축자재 생산설비 타격으로 그라스울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면서 일본 진출의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된 것도 이 덕분이다.
벽산은 이미 그라스울 2개의 생산라인을 통해 초도 물량을 공급했고, 최근 3호라인 증설을 완료하며 올해부터 판매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일본 친환경 건자재에 대한 높은 관심도에 따라 그라스울 이외에도 건축 외장재인 베이스패널 등 다양한 건자재 제품의 수출을 공략하는 마케팅을 시도 중이라고 전했다.
김성식 벽산 대표이사는 "건자재 시장은 부피나 무게에 따라 운송비 부담이 크게 발생하는 산업적 특성상 내수 위주의 사업을 진행해 왔으나, 최근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중국이나 일본 등 접근성이 좋은 국가들을 공략하고 있다"며 "이번 일본 시장 진출이 해외 진출에 신호탄을 울리는 만큼 적극적으로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매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벽산은 20~21일 양일간 유동성 확대를 위한 구주매출 청약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