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지난달 국제 항공 여행객 수가 470만명을 웃돌면서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국제 항공여객 수는 총 472만명으로 지난해 동기(423만명) 대비 11.6% 증가했다.
이는 월간 최다 기록인 지난 7월 434만명보다 38만명이 늘어난 수치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자가 늘어났고, 일본ㆍ중국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최다 실적을 견인했다.
실제 지난달 13~16일 일본의 오봉 연휴(추석)와 저비용항공사(LCC) 운항 증가로 인해 미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여행객 수가 증가했다.
주요 노선별 증가율을 보면 일본 16%(114만6555명), 중국 12.3%(117만1740명), 동남아 11.5%(147만302명) 등 순이다.
여객 분담률은 국적사가 66.5%를 기록했으며, LCC는 전년대비 3.5%포인트 증가해 8.3%를 차지했다.
인천공항 환승여객 수는 65만 명으로 26.6% 증가했다.
반면 국내선 여객 수는 태풍 덴빈과 볼라벤의 여파로 지난해 동기 대비 5.3% 감소, 191만명에 그쳤다.
세계 경기 둔화 등에 따른 영향으로 국내, 국제선 화물은 같은 기간 29만3000톤을 기록, 지난해 동기(8월) 보다 1.0%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9월 국제여객은 추석연휴기간을 이용한 해외여행수요와 한류 등 영향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태풍 등 영향에 따라 국내선 이용객은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항공화물은 유럽재정위기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 영향으로 감소가 지속되고 있으며, 신규 IT 제품들이 출시되고는 있지만 자동차 수요 감소, 유가 상승 등 영향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