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인터넷 포털사이트 '구글'을 통한 검색작업으로 10만건 이상의 국내 주요 기업 회원자료를 빼낸 3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김석재)는 21일 구글 검색을 통해
한화손해보험(000370)과 KB금융이 개최한 취업박람회 'KB굿잡'의 회원정보 18만여건을 빼낸 혐의(정보통신망 침해 등)로 김모씨(36)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1년 3월부터 5월까지 구글 검색을 통해 별도의 관리자 인증절차 없이 바로 접속할 수 있는 관리자 웹페이지 주소를 알아낸 뒤, 한화손보의 개인정보 15만7901건을 열람하고 이를 다운로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올 7월 역시 구글 검색을 통해 KB굿잡의 웹페이지에 접속해 그곳에 보관되어 있는 개인정보 2만7020건을 열람한 뒤 이를 다운로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김씨가 아동과 청소년이 등장하는 불법 음란물 87편을 외장 하드디스크 2개에 나눠 보관해온 사실도 밝혀내고 추가로 공소장에 포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