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미래에셋이 인기 모바일 게임 '애니팡' 덕에
와이디온라인(052770) 평가손실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24일 와이디온라인은 상한가까지 오르며 5890원을 기록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한가며, 지난 5일 이후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만약 오는 25일 와이디온라인 주가가 약 6% 이상 오를 경우 미래에셋의 평균단가(6200원)를 넘게 된다.
미래에셋의 와이디온라인 평가손실은 한때 460억원을 넘기도 했다.
미래에셋은 지난 2009년 3월 자사 사모펀드를 통해 와이디온라인 지분 36.48%를 약 523억원에 인수했다.
주당 인수 비용은 9500원이었다. 하지만 와이디온라인 주가는 피인수 이후 지난 1월 1335원까지 떨어졌다.
미래에셋은 평가손실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와이디온라인 유상증자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유상증자 당시 주당 가격은 2150원으로, 평균단가는 9500원에서 6200원으로 낮아졌다.
추가 투자 덕분에 미래에셋은 평가손실 부담을 반년만에 덜 수 있게 된 것이다.
최근 와이디온라인의 급등세는 모바일 게임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다.
와이디온라인의 모바일 게임 ‘몬타워즈’가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고 회원 1500만명을 넘은 인기 게임 ‘애니팡’ 개발사 선데이토즈와 서비스 제휴 협약을 맺었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와이디온라인의 실적 회복이 가시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가가 과열됐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와이디온라인 측은 “내년 초까지 온라인 게임 3개, 스마트폰 게임 10개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이들 신작 게임의 해외 진출도 순탄하게 진행중"이라며 “지금은 주가에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지만 가까운 시기안에 와이디온라인 기업 펀더멘탈이 주가에 합당한 수준까지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