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69)에게 불법정치자금 수천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진모 H공업 대표가 24일 오후 2시쯤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진 대표를 상대로 홍 전 위원에게 돈을 전달한 것이 사실인지 여부와 돈을 건넨 목적이 무엇인지, 자금 출처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의원은 지난 3월 중순 진 대표로부터 자신의 사무실에서 1만원권 현금으로 총 5000만원이 담긴 담배상자를 전달받고,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두 차례에 걸쳐 각각 30만원 상당의 고기세트와 함께 현금 500만원씩 총 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번 사건을 선관위에 제보한 진 회장의 운전기사 고모씨를 두 차례 불러 조사하고, 진 회장과 홍 전 의원이 만남을 가진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진 홍 전 의원의 전 보좌진 이모씨를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진 대표를 비롯, 지금까지의 조사내용을 검토한 뒤 이르면 이번 주 중 홍 전 의원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