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진보정당추진회의(새정당)가 26일 전국운영위원회를 열고 과도기적 신당을 창당을 결의할 것으로 보인다.

 

새정당은 25일 국회에서 중앙운영위원회의를 갖고 26일 오후 2시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열리는 전국운영위에서 창당계획 및 당명 제정 방안, 대선방침 등을 논의키로 했다.

 

새정당은 내년 초 통합진보당 탈당파를 비롯한 노동계와 시민사회가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에 앞서 의원 7인의 원내 제3당을 출범시키는 방안에는 대체로 합의한 상태.

 

그러나 다가오는 대선 국면과 관련, 후보를 낼 것인지의 여부와 관련해선 야권연대를 통한 후보 선출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의견과 이에 반대하는 의견이 상존하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심상정 의원은 이날 아침 불교방송라디오와의 통화에서 "노동·진보계와 광범하게 소통해서 묶어내려면 아무래도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며 "그건 대선 후에 제대로 하고, 다만 당장 탈당하신 분들을 담을 그릇도 필요하고 대선도 치러야 하기 때문에 2단계 창당하는 게 어떠냐는 안이 가장 유력하게 제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대선후보 선출에 대해선 "이게 참 어려운 문제"라며 "솔직히 후보를 낼 것이냐 하는 문제에 대해선 의견이 내부에서 엇갈린다"고 전했다.

 

새정당이 신당을 띄우고 대선에 후보를 낼 경우 물망에 오르는 이들은 새정당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노회찬 의원과 심상정 의원 등이다.

 

새정당 내부에서도 통합진보당 사태에 책임을 지는 의미에서라도 후보를 내지 말고 정권교체에 복무해야 한다는 쪽과, 이날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정희 통합진보당 전 공동대표에 대항하기 위해서라도 후보를 내야한다는 쪽이 팽팽한 분위기다.

 

한편 새정당은 26일 전국운영위에는 노회찬·조준호 공동대표와 심상정·유시민 등 17명의 중앙운영위원, 전국의 광역운영위원장들까지 총 45명이 참석한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