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이정희 통합진보당 전 공동대표는 18일 "진보유권자들까지 대선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셔야만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주장, 대선출마를 시사했다.
이 전 공동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뉴스의 광장'과의 인터뷰에서 "진보유권자들을 숨죽이게 해놓고 정권교체를 기대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몇 달 동안 보수언론과 검찰이 사상 유례없이 집요하게 통합진보당을 공격한 이유가 무엇이겠냐"며 "통합진보당을 무너뜨려서 아무것도 못하게 하는 것이 바로 박근혜 후보의 당선 전략 1호"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 안철수 원장님이 나서실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의 압력을 극복하고 한미FTA를 폐기시킬 수 있겠냐, 재벌의 압력을 이기고 노동·상권 전면보장을 해낼 수 있겠냐"며 "서민정당 통합진보당이 해온 일이고 또 통합진보당이 할 일이다. 대선후보를 내야 이런 문제를 적극 제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당이 23일까지 대선방침에 대해서 전당적인 토론을 하기로 의결을 한 바 있다"며 "23일 중앙위원회에서 대선방침이 결정되게 되는데 거기에 따라서 어떤 분이 나가실지 여부도 의논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언론이 허위보고서는 연일 크게 보도했는데 진실이 밝혀진 것은 전혀 보도하지 않았다"며 "그래서 아직도 통합진보당이 부정경선당이라고 아시는 분들도 많고, 또 혼란이 길어져서 불신을 가진 분들도 상당히 많아지셨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런 논란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서 제 책임과 부족함이 크다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면서도 "그러나 진실은 통합진보당이 부정경선당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