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8월 예금은행의 대출금리가 사상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8월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5.22%로 전월 보다 0.2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3월 5.74%를 기록한 후 5개월 연속 하락해 역대 최저치까지 내려왔다.
대출금리의 경우 코픽스 하락, 우량 신용대출 확대 등으로 가계 대출금리가 0.30%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대출금리 역시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0.17%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 예금금리는 연 3.19%로 전월대비 0.24%포인트 떨어졌다.
예금금리 역시 지난 12월 3.77%를 기록한 후 8개월 연속 하락세로, 지난 2010년 11월 3.09% 이후 21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로써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2.03%포인트로 전월 대비 격차가 0.01%포인트 확대됐다.
8월말 잔액기준 총대출금리는 연 5.72%로 전월대비 0.09%포인트 하락했고, 총수신금리는 연 2.97%로 0.06%포인트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로 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대출·예금 금리의 동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