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4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제조업의 9월 업황BSI는 69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 67을 기록한 이후 3년5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고 100 미만이면 경기가 안 좋다고 판단하는데 70포인트 밑으로 떨어졌다는 것은 심각한 상황임을 의미한다.
10월 업황 전망BSI도 3포인트 떨어진 72로 나타나 당분간 경기 상황이 안좋을 전망이다.
비제조업 9월 업황BSI는 66으로 전월과 동일했고, 10월 업황 전망BSI는 67로 전월대비 2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대기업의 심리가 악화됐다. 중소기업 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70인 반면, 대기업 BSI는 6포인트 큰폭으로 하락해 68을 기록했다.
수출기업 보다는 내수기업이 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출기업 BSI는 전월과 동일한 75를 기록한 반면 내수기업 BSI는 4포인트 떨어진 65로 집계됐다.
기업들은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내수부진을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로써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9월 경제심리지수(ESI)는 89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