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공석 중인 대법관 1명에 대한 후보 4명이 추천됐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장명수)는 26일 대법관 후보로 김소영(47·사법연수원 19기) 대전고법 부장판사, 유남석(55·13기) 서울북부법원장, 이건리(49·16기)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최성준(55·13기) 춘천법원장(이상 가나다순) 등 4명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양 대법원장은 이들 중 1명을 수일 내로 결정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된다.
◇양승태 대법원장과 대법관후보추천위원들이 26일 후보 추천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유일한 여성 후보인 김 부장판사는 경남 창원 출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서울민사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고법 판사 ▲공주지원장 ▲대법원 재판연구관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총괄심의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으며 올해 대전고법 부장판사로 부임했다.
유 법원장은 전남 목포 출신이며 서울대 법대를 나와 판사가 됐다. 서울민사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헌법재판소 파견 ▲서울고법 판사 ▲성남지원장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대전고법 부장판사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올해 서울북부지법원장을 맡았다.
검찰출신인 이 검사장은 전남 함평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와 서울북부지청에서 검사를 시작했다. ▲부산지검 검사 ▲대검연구관 ▲밀양지청장 ▲서울지검 부부장검사▲사법연수원교수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검사 ▲광주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창원지검장 등을 역임한 뒤 올해 대검 공판송무부장으로 부임했다.
최 법원장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서울민사지법에서 처음 판사생활을 시작했다. ▲서울형사지법 판사 ▲법원행정처 송무심의관 ▲서울고법 판사 ▲특허법원 판사 ▲서울지법 부장판사 ▲특허법원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민사수석부장 판사 등을 역임했다. 올해 춘천지법원장으로 부임했다.
추천위는 이번 후보 추천에 앞서 대법관 제청대상자 선정을 위한 천거기간을 종전 1주일에서 2주일로 늘렸으며, 기간에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고 천거된 제청대상자에 대한 충분한 검증을 마친 뒤 위원회를 열고 후보를 추천했다.
추천위는 "대법관 임명에 관한 국민들의 기대 수준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사실을 엄중하게 받아들였다"며 "제청대상자들에 관한 자료를 충실하게 검증하고 그동안 수렴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깊이 있게 논의했고, 재산·납세·병역·도덕성 등에 있어서도 시대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적격자를 추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