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노무현 정부 때보다 이명박 정부에서 고소득가구와 저소득가구의 소득격차가 더 크게 벌어지는 등 양극화가 심화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성호 민주통합당 의원은 27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득 1분위 가구와 소득 5분위 가구의 자산격차는 2006년 4.5배에서 2011년 5.7배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2006~2011년 사이 저소득 가구인 1분위 가계의 가계당 순자산(자산총액-부채총액)은 2006년 1억1571만원에서 2011년 9401만원으로 2170만원이 줄어들었지만, 고소득 가구인 5분위 가구의 순자산은 2006년 5억1913만원에서 2011년 5억3258만원으로 1345만원이 증가했다.
1분위 가구의 순자산이 5년 사이 18.8%나 감소했지만, 5분위 가구의 순자산은 2.6% 증가한 것이다.
정성호 의원은 "새누리당 정권은 '부자되세요'라며 국민 성공시대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가계 양극화는 심화됐다"며 "양극화를 치유하고, 중산층을 복원하기 위한 부자증세 등 적극적인 재분배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