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벤틀리가 다음달 14일까지 개최되는 '2012 파리 모터쇼'에서 컨티넨탈 GT3 레이스카 컨셉트 모델을 최초 공개한다.
역대 벤틀리 양산모델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신형 컨티넨탈 GT Speed에 기반을 둔 GT3 컨셉카는 폭발적인 퍼포먼스와 탁월한 고속 안정성, 그리고 검증된 내구성 등 벤틀리 쿠페의 고유한 특징을 계승하면서 레이스 트랙에 최적화된 사양을 보강한 모델이다.
사륜구동인 양산 모델과는 달리 후륜구동 섀시가 채택됐고, 최첨단 모터스포츠 하드웨어 및 광범위한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가 장착됐다. 이에 따라 벤틀리는 컨티넨탈 GT3를 통해 2013년말 경에 모터스포츠의 세계로 귀환할 예정이다.
컨티넨탈 GT가 2002년 파리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이후 벤틀리는 전세계 시장에서 5만대가 넘는 W12 컨티넨탈 시리즈를 판매해 왔으며, 그로 인해 영국 크루의 본사 공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12기통 엔진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등극했다.
신형GT Speed의 최고출력은 625마력(625PS/6000 rpm), 최대토크는 81.6kg.m(800 Nm)로 업그레이드 됐으며, 최신 엔진 제어 소프트웨어와 클로즈 레이시오 8단 자동 변속기는 W12 엔진과 결합돼 제로백이 4.2초에 불과하다.
특히 유려하면서도 조각과 같은 외관으로 이미 호평을 받고 있는 GT Speed는 뮬리너 스타일링 패키지를 더해 더욱 뚜렷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고객들은 뮬리너 스타일링 패키지를 통해 자신만의 벤틀리를 주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파리 모터쇼에서는 컨티넨탈 GTC V8도 데뷔한다. 벤틀리의 신형 V8 엔진은 6000 rpm에서 507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자랑하며, 넓은 엔진 회전 영역(1700~5000 rpm)에서 67.3 kg.m(660 Nm)의 엄청난 토크를 꾸준히 뿜어내 벤틀리 고유의 파워풀하면서도 여유로운 퍼포먼스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