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대규모 개각을 단행했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전 국회대책위원장인 조지마 고리키를 재무상에 기용했다. 조지마 고리키 재무상은 전임인 아즈미 준의 역할을 이어 받아 글로벌 경기둔화와 엔고현상에 맞설 통화, 재정정책을 담당하게 됐다.
고리키 신임 재무상의 통화 정책은 노다 총리의 관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노다 총리의 소비세율 인상을 도운 핵심 인물이다.
코리키 신임 재무상은 일본의 부채 문제 해결에 대한 임무도 부여받았다. 일본의 부채는 선진국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일본의 국가 부채비율을 211.7% 수준이다.
최근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야당인 자민당(LDP) 지지율이 민주당(DPJ) 지지율보다 높은 상황이다. 극우 인기가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기용된 고리키 재무상 등의 임기가 짧을 수 있다는 점을 주요 외신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번 개각에서 국가전략상에는 마에하라 세이지 전 정조회장이 선택됐으며 다루토코 신지 전 간사장 대행은 총무상에 임명됐다. 문부과학상에서는 다나카 마키코 전 외무상이 기용됐다. 오카다 가쓰야 부총리,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 후지무라 오사무 관망장관 등은 유임이 결정됐다.
노다 총리의 개각은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세 번째다. 총선을 앞두고 하락추세인 내각 지지율을 올리기 위한 마지막 카드로 이번 개각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등과의 영토분쟁으로 어수선한 내각 분위기를 바로잡겠다는 의도도 깔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