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유로존의 실업률이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8월달 실업률이 전달과 동일한 11.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전망에 부합하는 수치로 유로존 창설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8월달 유로존의 총 실업자 수는 전달보다 3만4000명 늘어난 1820만명에 달했다.
국가별로는 독일이 5.5%로 6개월 연속 동일한 수준을 보였고 프랑스와 스페인은 각각 10.6%와 25.1%를 나타냈다.
유로존의 높은 실업률은 이 지역 기업들이 경기 둔화와 긴축정책 강화로 고용을 연기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토마스 코스테그 스탠다드차타드 이코노미스트는 "유럽 지역의 경제성장률은 충분한 일자리를 창출하기에는 낮은 수준"이라며 "실업률이 더 높아질 여지도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독일 등 그동안 유로존의 위기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했던 국가로 실업률 증가세가 확장될 조짐을 보여 우려스럽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