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경기부양책이 물가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제시됐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폴 볼커 전 연준 의장은 "단기적으로 연준의 경기부양책이 인플레이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기본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볼커 전 의장은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면 연준은 지금과 반대되는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3차 양적완화에 대한 지지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연준은 지난달 13일 매달 400만달러에 이르는 모기지담보증권(MBS)를 매입하겠다는 경기 부양책을 선보였다.
기준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줄곧 제로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대형은행 규제법안인 '볼커룰'에 대해 "새로운 규제내용이 무엇이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것 보다는 복잡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볼커룰은 은행의 자기자본 거래를 금지하고 사모투자와 헤지펀드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금융기관 규제법안이다.
볼커 전 의장 재임 당시 그의 의견이 대폭 반영되어 볼커룰이라 불리게 됐다. 당국은 올해 말 안에 이 법안의 내용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