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이달중 저신용자 맞춤형 신용평가 서비스 실시"

'서민금융지원 5대 과제' 일환

입력 : 2012-10-04 오후 3:46:59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이달중으로 저신용자를 위한 맞춤형 신용평가 서비스가 실시된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리아크레딧뷰로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저신용층 중 우량고객 선별에 유용한 서브프라임 신용평가모형(SP모형)을 개발·보완해 이달중으로 서비스 할 예정이다. 금감원의 서민금융지원 5대 중점과제 중 하나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서민 대출상품 개발, 프리워크아웃·서민 정책금융 대상자 선정 등에 SP모형이 활용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SP모형 출시에 맞춰 신용평가회사별로 2~3개 시범 금융회사를 자율적으로 선정하고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토록해 가능한 조기에 관련상품을 출시토록 할 계획이다.
 
금감원의 서민금융지원 5대 중점과제는 ▲은행권 자율 프리워크아웃 활성화 ▲은행권 10%대 신용대출상품 개발 ▲서민금융 거점점포·전담창구 개설 ▲저신용자 맞춤형 신용평가체계 구축 ▲서민금융 상생지수 도입 등이다.
 
은행권의 자율 프리워크아웃의 경우 현재 국민·신한·하나·외환은행 등 10개 은행이 시행중이며, 우리·부산·제주은행 등도 이달 중으로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은행별 프리워크아웃제도의 운영 현황과 추진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주택담보대출에도 제도를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10%대 신용대출상품은 최근 국민·신한·농협은행 등에서 저신용·저소득계층이나 대출한도가 소진된 고객을 대상으로 300만~1000만원 한도로 출시됐고, 씨티은행 등 다른 은행도 이와 유사한 상품개발을 추진중이다.
 
은행들은 또 10~11월 중으로 16개 서민금융 거점점포와 23개 전담창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서민금융지원활동 평가모델에 금융회사와 소비자단체, 관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반영토록 제도를 보완·개선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서민금융지원 대책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은행권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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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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