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고위험산모 느는데 분만센터 86% 방치

전국에서 서울 1위..고위험 산모 46%

입력 : 2012-10-08 오전 10:39:33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고위험 산모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고위험 산모 분만에 대처하기 위한 센터 추진은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언주(민주통합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게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고위험 산모 수는 19만3593명으로 전체 산모의 42.3%를 차지했다.
 
고위험군 산모는 산모와 태아의 이상으로 자연 분만에 어려움이 있어, 제왕절개분만을 시행할 확률이 높은 산모다.
 
고위험 산모 비율은 2008년 39.7%에서 2009년 40.4%, 2010년 42.3%로 증가하고 있다.
 
2010년 고위험 산모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46.5%를 기록했으며 가장 낮은 곳은 경북도로 36.9%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모성 사망비가 출생아 10만명 당 14.7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복지부의 분만 취약지 지원 사업은 지난해 3곳, 올해 4 곳 수준으로 분만 취약지 51곳 중 44곳(86.2)은 방치된 상황이다.
 
남윤인순 의원은 "고위험 산모가 증가함에 따라 중증질환 신생아도 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전문적으로 이들을 담당하는 시설과 체계는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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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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