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의 동의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해 보험사 등에 판매하는 행위 등의 개인정보 취급 관행이 개선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개인정보보호가 취약해 침해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나 취약점을 개선하면 개인정보보호수준에 대한 파급효과가 큰 분야에 대하여 사전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다음달부터 개인정보를 수집해 보험사 등에 판매하는 이벤트 분야를 점검한다.
또 인터넷사업자로부터 개인정보 취급을 위탁받아 웹사이트를 제작하고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웹호스팅 분야도 선정해 함께 점검한다.
그동안 이들 분야는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의 동의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해 보험사 등에 판매하는 행위 때문에 많은 국민이 불법 텔레마케팅에 노출돼 왔다.
웹호스팅 분야의 경우에도 상위 25개 사업자가 전체 웹사이트의 약 85%를 제작해 개인정보를 관리하면서도 개인정보보호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례가 많았다.
방통위는 이번 점검을 통해 불법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해 텔레마케팅에 활용하는 관행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중소사업자도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수집하는 개인정보를 보다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광수 방통위 개인정보보호윤리과장은 "개인정보 침해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취약분야에 대하여는 지속적으로 사전점검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