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금주에 지지율 상승세에 쐐기를 박기 위해 분주한 대권 행보를 이어간다.
이에 문 후보는 금주부터 소화하는 일정은 오전에는 정책과 관련된 일정, 오후에는 민생현장을 찾아 민생 힐링투어를 하는 등 이른바 '패턴행보'로 지속할 예정이다.
문 후보는 우선 8일 오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보평초등학교를 방문해 6학년 2반의 일일 보조교사로 학생들을 만나 '어린이가 바라는 우리 대통령'이라는 주제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오전 11시30분에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해 전·현직 시도교육감들 및 교육전문가들과 혁신교육간담회를 개최했다.
진선미 선대위 대변인은 "오늘 문 후보의 일정은 교육패러다임 전환, 교육혁신을 통한 쉼표가 있는 교육의 실현이라는 테마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진 대변인은 "교육은 기회의 균등, 과정의 공평, 결과가 정의로운 사회라는 철학을 구현할 수 있는 첫 출발점이 되는 지점"이라며 "차별없는 출발, 기회의 균등은 교육에서 시작되며 교육은 경쟁력이자, 복지이자, 통합의 원천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9일에는 보편적 복지, 복지국가 실현문제와 관련된 일정을 소화하고, 10일에는 안철수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호남 민심몰이를 위해 전북을 방문한다.
진성준 선대위 대변인은 문 후보의 전북행에 대해 "하루를 온통 전북에서 보낼 예정"이라며 "아시다시피 추석 이전에 광주·전남 일정을 소화했고, 이번에는 전북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오는 11일에는 경제민주화와 관련, 재벌개혁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뒤 오후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동반성장 사례를 탐색할 계획이다.
또한 주말을 앞둔 12일 금요일에는 국방 및 안보와 관련된 일정을 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가 이와 같은 금주의 일정을 통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지지율 오름세에 쐐기를 박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