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스페어 타이어를 활용해 펼치면 최소형 이동수단이 되는 스마트 바이크 ‘E.B.S Rider’부터 달걀 모양 속 반구(球)의 움직임으로 속도와 방향을 제어할 수 있는 전기차 E4U까지 미래 운송수단이 한자리에 모였다.
현대차(005380)는 9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2012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열고 연구원들이 직접 제작한 신개념 미래형 자동차를 선보였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페스티벌은 현대차 연구원으로 구성된 11개 팀이 미래 기술을 반영한 ‘차세대 운송수단(Free Mobility)’ 아이디어를 실물로 제작해 경연에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아이디어 랜드(IDEA Land)에서 펼쳐지는 동화이야기’라는 주제로 어릴 때 꿈꿔 보았던 다양한 형태의 미래형 운송수단을 만들도록 했다.
지난 3월 아이디어를 공모해 총 84개 팀이 예선에 참여했고, 서류와 발표심사를 거쳐 본선진출 11개 팀이 선발됐다.
본선 진출팀들은 5개월의 제작기간을 거쳐 ‘땅 위를 떠서 이동하는 신개념 자동차’, ‘뇌파로 시동 걸고 운전자의 손짓으로 주행하는 자동차’, ‘가방처럼 접을 수 있는 휴대용 자동차’와 ‘원하는 방향으로 굴러가는 재미있는 자동차’ 등 창의력 가득한 ‘미래형 차세대 운송수단’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했다.
이번 대회 대상은 ‘EBS Rider’가 수상했고 최우수상은 ‘21C백설공주’, ‘E4U’, 우수상에는 ‘용달차’, ‘판도라’, ‘FREE ROARD VIKE’가 선정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상작품들을 국내외 모터쇼, 각종 사내 행사에 전시해 연구원들의 창의성과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