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대신증권(003540)은 10일
삼성카드(029780)에 대해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 계열사의 지분출회 가능성이 남아 과도한 수급 기대감을 낮춰야 하지만 당분가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9월 약 710만주의 이익소각을 위한 자사주 매입 발표한 이후 주가는 약 17% 가량 큰폭 상승했고, 이후 횡보 중"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지금까지 매수한 주식이 100만주를 하회하는데다 일평균 거래량이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할때 시장에서는 자사주 매입완료일인 11월말에 갈수록 매입 규모가 커지며 수급 개선 효과가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계열사의 보유 지분 출회 가능성 또한 높아 과도한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삼성카드는 25거래일동안 94만여주를 매입하는데 그쳐 매입완료까지 620만주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론적이라면 매일 최근 1개월 평균 거래량인 17만5000주에 육박하는 16만2000주를 매수해야 한다.
최 연구원은 "회사측의 느긋한 매매전략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도 "삼성전기,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 5%미만 계열사 주주들의 총 지분율도 6.0%에 달해 언제든 자사주 매입을 완료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11월로 갈수록 수급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다소 낮춰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