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국내 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로 급락하면서 대형주들 중 3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종목들은 더 많이 떨어졌다.
10일 오후 1시55분 현재 대형 건설주들로 이뤄진 KRX 건설지수는 KRX 지수 중 가장 낙폭이 크다.
정상협 동양증권 연구원은 “IMF의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실적이 부진한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떨어지고 있다”며 “건설주들은 해외 수주 감소 등으로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와 비슷한 양상은 정유•화학소재업종에서도 나타난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화학업종은 중국 수요부진하의 스프레드 개선 미흡으로 당초 시장이 기대했던 실적보다는 부진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4분기에도 중국 석유화학 수요둔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손 충당금 증가와 대출 성장세 하락으로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은행주들과 9월 선박 수출이 감소한 조선주들도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