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2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1.0%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소비자물가지수도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물가지수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농산물 가격 급등이다. 9월 농림수산품 물가는 5.9% 뛰었다. 특히 태풍의 영향으로 채소류가 전월 대비 29.5%나 오르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공산품은 전자제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와 자동차 및 트레일러가 하락했지만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석유제품, 화학제품이 상승해 전월 대비 0.6% 올랐다.
서비스는 금융, 전문서비스 상승에도 운수, 기타서비스가 하락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지난달보다 3.4%, 신선식품이 17.5% 각각 올랐다. 에너지도 2.2% 상승했다. 반면 정보기술(IT) 분야는 0.1% 하락했다. 신선식품 및 에너지 이외의 품목은 0.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