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이 모기지 수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JP모건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34% 늘어난 5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주당 순이익은 1.40달러로 지난해의 1.02달러를 상회했다.
이 날의 실적은 주당 1.20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전망을 크게 웃돌았다.
이 기간 매출은 6% 증가한 259억달러에 달했다. 구체적으로는 투자 은행 부문에서 1% 줄어든 62억8000만달러를, 소매금융 부문에서는 21% 늘어난 14억10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무른 모기지 금리와 정부의 정책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주택 수요가 늘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주택 시장이 전환점에 접어들었다"며 "시장의 분위기가 살아난 탓에 회사의 대손충당금을 9억달러 가량 절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파생상품 투자로 정부의 조사까지 받게된 58억달러의 손실은 이번 분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JP모건은 깜짝 실적에도 1% 가까운 낙폭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