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물가 1%대 재진입..안정세 지속될 듯(상보)

입력 : 2012-10-15 오전 11:20:5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달만에 다시 1%대로 내려 앉았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달 CPI가 전년 같은기간보다 1.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전달의 2% 상승에서 한 달만에 다시 1%대로 진입했다.
 
같은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는 3.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 3월 이후 7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3.5% 하락할 것으로 점친 전망치에는 소폭 못 미쳤다.
 
저우하오 ANZ뱅크 이코노미스트는 "이날의 물가 지표는 크게 놀랍지 않다"며 "식품 가격 하락이 주된 요인"이가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당국의 통화 완화에 대한 여지가 더 남아있다"며 "수출이 안정세를 보였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이 여전히 정책 완화를 주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통 PPI가 CPI의 선행지수 역할을 하는 것을 감안할 때 중국의 물가 안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요 외신은 전했다.
 
중국의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7월 6.5%로 정점을 찍은 뒤 식품가격과 연료가격의 하락에 힘입어 줄곧 내리막 길을 걸어왔다.
 
이강 중국인민은행 부총재는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의 연간 CPI 성장률은 2.7%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초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 4%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다만 이 부총재는 "가뭄으로 인한 국제 곡물 가격 상승과 각국 정부의 양적 완화 정책에 따른 에너지 가격이 오름세가 장기적인 물가 안정에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진양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