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국회 법사위원장인 박영선 민주통합당 의원은 17일 내곡동 특검 국면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씨가 출국한 것에 대해 "당연히 도피성이라는 비판과 의혹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내곡동 특검에서 수사해야 하는 중요한 부분이 바로 큰아버지 이상은으로부터 빌렸다고 하는 6억원의 자금 출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더군다나 이 6억원은 현금으로 전달된 것으로 확인이 됐다"면서 "그런데 이 큰아버지가 어제 출국을 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6억원의 출처가 말 못할 사정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점점 더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특히 다스가 이명박 대통령의 것이냐, 아니냐는 논란이 지금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분이 다스와 관련 있는 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큰아버지가 출국을 해서 과연 특검수사도 제대로 될 수 있겠느냐. 특검이 이미 처음부터 뒤통수를 맞은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정봉주 전 의원 가석방 불허에 대해서는 "12월19일 전에 정 전 의원이 가석방이 되면 이것이 대선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 어떤 분석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11월에 한 번 더 가석방심사위원회가 있다"며 "민주당에서는 이 부분도 더 지켜봐야 된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