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동시에 태플릿PC를 출시하며 판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주요언론은 다음주에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와 MS의 서피스(Surface)가 출시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비밀리에 개발되어 온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가칭)는 오는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리는 이벤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사흘 후인 26일(현지시간)에는 지난여름 공개된 바 있는 MS의 서피스가 499달러에 시판된다.
이로써 태블릿 시장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로 굳히기에 들어갈지, 아니면 MS의 서피스가 그 아성에 흠집을 낼 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서피스는 MS의 야심작 윈도8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첫번째 태블릿PC라는 점에서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진영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도 관전 포인트다.
사라 로트먼 엡스 포레스터 경제전문가는 "MS는 애플과의 대결에서 고전할 것"이라며 "윈도우 시스템에 기반을 둔 태블릿이 많지 않고 MS의 판매 경로도 다양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밴 라하찌 바클레이은행 분석가는 "PC보다 태블릿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며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는 그 속도를 가속화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알힐와 IDC 전문가는 "서피스를 보면 마치 스위스 군용 나이프 같다"라며 디자인 측면에서 호평하면서도 "'킬러앱'이 있어야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