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영국 법원이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의 디자인 특허소송에서 이번에도 삼성의 손을 들어줬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런던 법원은 애플이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에 제기한 특허침해 항소심에서 지난 7월 1심에 이어 '삼성이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이날 판결에 참여한 3명의 판사들은 "삼성의 갤럭시 태블릿은 애플 아이패드와 혼동될 정도로 뛰어나지 않다"고 판결한 1심 법원 결정을 그대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1심에서 런던 법원은 갤럭시탭이 아이패드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는 애플의 주장을 기각한 뒤 애플에게 신문·잡지를 비롯해 애플 홈페이지 등에 이같은 내용을 공지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다만 판결 직후 애플이 광고 시기를 항소심 판결 때까지 유예해 달라고 법원에 낸 요청이 받아들여져 집행이 보류됐다.
애플이 항소심에서도 패소함에 따라 앞으로 일주일 내로 영국의 주요 매체와 잡지, 홈페이지 등에 6개월간 판결 내용에 대한 공지를 명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