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이정희 통합진보당 전 공동대표가 당내 경선에서 민병렬 후보를 제치고 제18대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이 후보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당원투표 결과 1만3522명 가운데 8622표(64.92%)를 얻어 4659표(35.08%)를 획득한 민 후보를 따돌렸다.
이 후보는 대선후보로 확정된 뒤 "통합진보당은 한국 민주주의의 중요한 축이고 일하는 사람들의 유일한 희망"이라면서 "눈물과 희생으로 성장한 진보정치의 역사에 헌신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 후보는 20일 오전엔 마석 모란공원을 찾아 전태일 열사 묘역 등을 참배하고, 이어 국립현충원에 들러 방명록에 "6.15, 10.4 선언 이행으로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열겠다"고 적기도 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잠실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리는 전국공무원노조 총회에도 참석하는데, 진보정의당의 심상정 대선후보의 일정도 예정돼 있어 두 사람의 대면 여부가 관심을 끈다.
한편 이 후보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열리는 대선 출정식에 참석하여 후보 수락연설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