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기준 금리 인하와 국가신용등급 상승에 따라 회사채 발행이 급증하면서 9월 기업직접금융 조달 실적이 전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직접금융조달 실적은 총 11조8808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6167억원(28.2%)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식발행은 493억원으로 전월보다 694억원(58.5%) 감소한 반면 회사채발행은 11조8315억원으로 2조6861억원(29.4%)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준 금리인하 및 국가신용등급 상승으로 우호적 발행여건이 조성되면서 특히 일반회사채의 발행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일반회사채가 5조309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2169억원(31.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밖에 자산유동화증권(ABS)과 은행채가 각각 전달 보다 6209억원(43.8%), 9958억원(58.4%) 증가한 것도 회사채 발행 급증에 힘을 보탰다.
주식발행의 경우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의 건수와 금액은 감소됐지만 최근 국내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기업공개(IPO)는 재개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 유상증자가 355억원으로 전월 대비 832억원(70.1%) 감소하며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8월 단 한 건도 없었던 기업공개가 9월 동안 모다정보통신과 코이즈 등 2건에 대해 138억원의 자금조달이 이뤄졌다.
한편 올 9월까지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99조1741억원으로 전년동기 102조9608억원에 비해 3.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