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햇반 저단백밥이 2012 파리 국제식품박람회(Salon International De L'alimentation)에서 '200대 혁신제품(SIAL Innovation)'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햇반 저단백밥은 총 1000여개의 제품과의 경쟁을 거쳐 한국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이번 혁신제품에 선정됐으며 오는 25일까지 박람회에 소개된다.
특수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위해 단백질 함량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인 즉석밥 제품으로 조리 없이 전자레인지에서 2분이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주목받고 있다.
업체에 따르면 그동안 일반 밥맛과 비슷한 수준의 저단백밥이 거의 없었고 밥의 찰기나 딱딱해지는 정도도 일반 밥과 차이가 크게 났다.
실제 일본의 저단백밥은 제품을 조리한 후 찰기가 너무 높고 3시간이 지나면 밥이 딱딱해져 먹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
반면 햇반 저단백밥은 단백질 제거를 위해 주로 사용되는 화학용액(알칼리액) 대신 단백질 분해효소와 독자적 제조장치를 개발해 활용했다.
이에 기존 제품과 비교해 찰기나 딱딱해지는 정도가 일반 맨밥 수준과 비슷해 다양한 레시피로 활용하기에도 적당하다.
최동재 햇반팀 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특수한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건강과 삶의 질을 직접 높여줄 수 있는 제품으로 소개되는 좋은 기회"며 "대사질환자들이 병원 등 특수 경로를 통해 햇반 저단백밥으로 만든 음식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