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소폭 개선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기 때문이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6.87포인트(0.12%) 오른 5804.7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날보다 19.16포인트(0.27%) 상승한 7192.85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19.99포인트(0.59%) 오른 3426.49를 기록했다.
HSBC가 집계한 중국의 이번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보다 1.2포인트 오른 49.1을 기록했다. 1년째 경기 위축을 의미하는 50 이하에 머물렀지만 3개월만의 최고치를 보이며 경착륙에 대한 우려를 꺼뜨렸다.
다만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한 유로존의 복합 PMI는 전달의 46.1에서 45.8로 40개월만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아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필립 사운더스 인베스텍자산운용 포트폴리오매니저는 "부진한 경제 환경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깜짝 실적을 전하는 곳이 꽤 있다"며 "대표 종목의 흐름이 저조해도 호재들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로열더치셀(0.78%), 토탈(0.83%), BP(0.40%) 등 에너지 관련주가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SAP가 3분기 16%의 매출 증가를 알린 후 4.55% 뛰었다.
소비재 기업인 레킷 벤키저는 신흥시장과 유럽에서의 매출이 개선되며 올해의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 3.38% 상승했다.
독일의 폭스바겐은 실적이 예상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한 후 4.10% 올랐다.
반면 프랑스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푸조는 이사회가 배당금 지급을 보류했다는 소식에 4.2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