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녹십자(006280)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3분기 실적을 내놓은 탓에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9시8분 현재 녹십자는 전 거래일 대비 8500원(5.07%) 하락한 1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녹십자는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서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4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09억원으로 3% 전년대비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327억원으로 3.1%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증권가는 예상보다 실적이 부진했다는 평가를 내리며 목표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백신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약가 인하와 백신 가격의 하락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돈 실적의 원인”이라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알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기존 10% 수준의 성장이라는 기대치보다 3분기 성장세가 둔화됐다"며 "독감백신 과잉공급이 심화됐고 이와 더불어 판가 하락, 덤핑 등의 이슈를 겪으면서 독감백신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녹십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7만5000원으로 낮춰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