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지난달 국내 인구이동이 1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9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 9월 이동자 수는 5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9000명(14.9%) 줄었다. 이는 지난 3월(-13.1%) 이후 7개월째 감소추세다.
지난달 시도 안에서 이동한 인구는 34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5.1% 감소하고, 시도 간 이동자 수는 16만4000명으로 14.7% 줄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인 인구이동률은 1.00%로 전년 동월보다 0.18%포인트 낮아졌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 5340명, 인천 2032명, 세종 1391명 등 9개 시도가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 -8190명, 부산 -1465명, 대구 -779명 등 8개 시도는 순유출 됐다.
한편 8월 인구동향은 출생아 수가 4만1300명으로 집계, 전년 동월보다 1900명(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망자 수는 2만11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00명(1.4%) 늘었다.
혼인건수는 2만44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00건(9.3%) 감소했으며 이혼건수는 1만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300건(3.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