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허리케인 '샌디'가 동부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29일(현지시간)에는 전자거래만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 밝혔다. 플로어(장내) 거래는 일시 중단 될 것이란 설명이다.
28일 NYSE 유로넥스트는 "허리케인 샌디 상륙으로 인해 뉴욕과 뉴저지 주 등이 비상사태를 선포, 경계태세에 돌입했다"며 지하철과 버스, 열차 등 대중교통의 운행이 중단된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 거래소의 플로어 거래는 일시 중단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장내거래 재개 일자는 '샌디'의 피해에 따른 뉴욕 당국 등의 결정사항을 보고 발표할 것이라 덧붙였다.
NYSE의 플로어 거래가 기상재해로 중단 된 것은 허리케인 글로리아가 상륙했던 1985년 9월27일 이후 처음이다.
던컨 니더라우 NYSE 유로넥스트(NYSE Euronext) 최고경영자는 "뉴욕시의 결정을 따라 비지니스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우리는 정부 관계자와, 장내 거래 운영진 등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거래소가 "피해를 최소화 하고 많은 이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허리케인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월가에서는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행동에 돌입했다. 뉴욕 맨해튼 남단에 위치한 월드파이낸스센터는 건물 주변에 모래주머니를 쌓아 놓는 등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댄 맥마혼 레이몬드 제임스 파이낸셜 주식거래 부문 상무이사는 "꼭 필요한 인원이 월요일 정상 출근할 수 있도록 인근에 호텔방을 얻어줬다"고 밝혔다. 일부 금융기관은 재택근무를 허용하기로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