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기업가 정신 북돋아 줘야"

입력 : 2012-10-29 오전 11:52:51
[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재계 방패를 자처했지만 원론적 수준에 그쳐 큰 힘은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101차 정기 라디오 연설에서 “우리 경제는 일시적인 어려움은 있지만 곧 회복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런 때일수록 기업가 정신을 북돋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이 대선을 앞두고 여야 가릴 것 없이 경제민주화 강도를 높이면서 재계를 압박하는 데 따른 일종의 반론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반론의 수위가 원론적 수준에 그친데다 이 대통령이 처한 상황이 너무나도 협소해 실질적 힘이 되진 못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대통령은 최근 있었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진출 및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송도 유치를 거론하며 “이렇게 기쁜 소식 가운데 전 세계가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우리도 성장이 다소 둔화되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환율이 낮아져서 수출에도 어려운 점이 있다”며 1100원선이 무너지는 등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환율 변동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해법으로 “투자를 촉진하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 정부, 기업, 국민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할 때”라며 “정부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때와 같이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독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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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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