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해외 도시개발 사업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을 돕기 위한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가 문을 연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이 센터는 지난 1월 개정된 해외건설촉진법에 따라 설치되는 기관으로 앞으로 해외진출 도시모델 개발, 정보제공, 전문인력 양성 등 우리 기업의 해외 도시개발 사업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한다.
또 내년까지 국내·외 도시개발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종합 정보망을 구축하고 해외도시개발 진출 모델개발과 민·관 협력체제 구성 등을 통해 센터 운영기반을 다져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30일 오전 10시부터 경기 성남시 LH 본사에서 한만희 국토부 제1차관, 이지송 LH 사장과 대한건설협회, 해외건설협회, 한국건축사협회, 엔지니어링협회 등 건설관련 단체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질 예정이다.
오후에는 '한국 신도시의 경험과 해외진출 협력방안'을 주제로 한 기념 세미나와 '한국 신도시 개발 50년' 특별 사진전이 함께 개최된다.
한만희 차관은 "도시개발은 우리나라가 그동안 신도시 개발을 통해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온 경쟁력이 있는 분야"라며 "LH와 우리 건설기업의 경험, 기술력에 정부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해외도시개발 사업은 우리 해외건설의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 '도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까지 세계 도시화율은 70%에 이르고 세계 도시인구는 약 29억명가량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매년 인구 30만명 규모의 신도시 250개에 해당하는 건설수요가 예상된다.
이에 국내에서는 지난 5월 한화건설이 78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개발을 수주한데 이어 사우디, 알제리, 베트남 등에서도 신도시 개발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