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31일 증시는 기관의 거침없는 매수세에 힘입어 1910선을 회복하며 거래를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는 태풍 샌디로 인해 2거래일째 휴장했고 유럽 주요 증시는 대형주의 실적 랠리에 화답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익 전망치의 하향 조정이 연중 이어지며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형성되어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년, 전분기 대비 이익 신장이 이루어 지는 업종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 음식료, 소프트웨어 업종이 이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1910선 회복..제약株 '방긋'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2.48포인트(0.66%) 오른 1912.06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이 1687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하루만에 매도로 돌아서며 363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213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연기금(678억원), 투신(584억원), 국가·지자체(369억원) 순으로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58억원, 비차익거래 671억원 등 총 1029억원의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했다. 비금속광물(-0.78%), 기계(-0.71%), 통신(-0.50%), 은행(-0.45%) 등이 약세였고 의약품(4.88%), 의료정밀(3.41%), 화학(1.43%), 종이·목재(1.35%) 등이 크게 올랐다.
제약주들의 선전이 시선을 모았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3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56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 종목 등 258개 종목이 내렸다. 7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00선 안착 ..정치테마주 '들썩'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00포인트(1.19%) 오른 508.31로, 이틀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0억원, 16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홀로 239억원 순매도했다.
오락·문화(-1.04%), 금융(-0.36%), 섬유·의복(-0.05%)을 제외한 전 업종이 일제히 올랐다. 비금속(2.92%), 의료·정밀기기(2.52%), 제약(2.42%), 컴퓨터서비스(2.38%) 등이 크게 상승세를 보였다.
정치테마주들이 들썩였다.
전날 문재인 대선 후보가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게 단일화 논의를 제안했다고 전해진 가운데
우리들제약(004720),
우리들생명과학(118000),
바른손(018700),
조광페인트(004910) 등이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신일산업(002700),
유성티엔에스(024800),
서희건설(035890),
오늘과내일(046110),
매커스(093520),
써니전자(004770),
솔고바이오(043100),
케이씨피드(025880),
우성사료(006980),
안랩(053800) 등 관련주들이 고공행진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11개 종목을 포함해 67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245개 종목이 하락했다. 71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0원 내린 109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0.90포인트(0.36%) 오른 250.55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