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은 31일 박근혜 대선 후보가 '투표 시간 연장에 100억이 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투표시간을 2시간 연장하면) 투표종사원들이 2교대를 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공보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투표 종사원들은 대부분 6급 이하 공무원들이다. 희망자가 없기 때문에 강제 차출할 수 밖에 없다"면서 "현재 투표시간이 12시간인데 아침에 준비 때문에 1시간 일찍 나오고 투표가 끝나면 사후 정산하느라 1시간 더 일한다. 즉, 총 14시간을 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시간을 연장하면 총 16시간을 일하게 되는데 이는 하루 8시간 근무를 두 번 하는 셈"이라며 "2교대를 안 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공보단장은 투표율을 높이려면 투표 시간 연장 보다는 '통합선거인명부관리법'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 30일 투표시간 연장에 대해서 "투표시간을 늘리는데 100억 원 정도가 들어가는 데, 그럴 가치가 있겠느냐"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