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형편에 맞는 집이 없다" 주택정책 발표

"시대에 걸맞는 주택정책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입력 : 2012-11-02 오후 3:06:34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2일 "맘 편히 사는 집이 먼저"라면서 "새로운 집 문제에는 새로운 주거정책이 필요하다"며 주거복지 약속을 내놨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성북구 장수마을 한성경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무리한 주택구입이 가계에 부담이 되는 '하우스 푸어', 3년이 넘게 지속되는 전세대란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렌트 푸어'라는 신조어가 나올 지경이 되었다"라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나라 전체로 보면 집이 충분하다"면서 "서울에서조차 오피스텔 등을 포함하면 보급률이 100%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그러나 고시원이나 쪽방에서 사는 사람이 20만명에 이른다"면서 "청년들은 수입의 3분의 1 이상을 주거비에 쓰고 있다. 집은 많다지만, 자기 형편에 맞는 집은 없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제 주택정책의 틀이 달라져야 한다"면서 "저출산·고령화 시대, 1인 가구 시대, 집값 하향 안정 시대, 주거양극화 시대에 걸맞는 주택정책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거불안을 해소하고 주거안정을 이루기 위하여 공공임대-민간임대-자가주택의 역할 균형을 이루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지역안정을 이루기 위하여 도시재생사업에 재정지원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생활불안을 해소하고 생활안정을 이루기 위하여 사각지대에 있는 다양한 주거수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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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