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텔레비전과 세탁기 등 7개 제품의 에너지효율 1등급 비중이 기존 30%에서 10%로 강화된다.
지식경제부는 주요 가전제품의 전력소비 절감과 기술개발 촉진을 위해 에너지 효율기준을 강화, 효율 관리 적용범위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 개정안을 마련하고 오는 5일부터 20일간 입안 예고에 들어 간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고시 개정안을 통해 30%를 초과한 TV·시스템에어컨(EHP)·김치냉장고 등의 1등급 비중이 10% 이내로 줄어 제품별 효율 변별력이 높아질 예정이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 기준강화 대상제품
TV·전기밥솥·식기세척기의 대기전력 기준을 낮춰 전력낭비를 최소화하고, 세탁기·식기세척기의 물 사용량 규제도 강화할 계획이다.
주요 가전제품의 대형화 추세를 반영해 전기드럼세탁기·전기세탁기·김치냉장고의 효율관리 적용 범위를 확대해 대형제품의 전력소비 절감도 유도키로 했다.
지경부는 전력소비량이 많은 대형 전자제품에 대해 소형제품보다 강화된 효율기준 적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시가스 사용량의 50~60%를 차지하는 가정용 가스보일러의 경우 소비자의 실제 사용 환경에 부합하도록 소비효율 측정방법을 개선키로 했다.
지경부는 "주요 전자제품의 효율기준이 강화되면 연간 261GWh의 전력사용량 절감과 404억원의 에너지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개정안은 입안 예고를 통한 대국민 의견 수렴과 지경부·총리실의 규제개혁심사를 거쳐 오는 12월에 최종 확정·고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