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동태평양과 백령도 해역의 우리말 해저지명 4건이 국제지명집에 등재됐다.
국토해양부 소속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달 23일부터 5일 동안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개최된 제25차 해저지명소위원회(SCUFN)를 통해 우리말 해저지명 4건이 국제지명집에 등재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등재된 해저지명은 동태평양 해역의 '봉수대 해저놀'과 '맷돌 해저놀' 2건, 백령도 외측에 위치한 '옹진 해저분지', '병풍 해저절벽' 2건 등 이다.
우리말로 해저지명 국제 등재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현철 박사가 지난 2006년 국제 해저지명소위원회 위원으로 진출한 이후 2007년 최초로 시작됐다.
울릉도 주변 해저지형을 '온누리 분지'로 명명하는 등 당시 우리말 해저지명 10건을 국제 등재한바 있다.
2009년에는 최초로 태평양 해역의 해저지명 3건과 지난해에는 남극해역의 해저지형도 우리말로 된 지명을 국제 등재하는 등 모두 35건의 우리말 해저지명을 등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저지명이 국제 등재되면 전세계적으로 통용되기 때문에 세계 각국은 자국어로 된 해저지명을 등재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며 "지속적인 탐사를 통해 우리나라 해역뿐만 아니라 세계 해역에 우리말로 된 해저지명의 국제 등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