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감면조치에도 9월 미분양주택 또 증가

전국 미분양주택 7만1552가구..3개월 연속 증가세

입력 : 2012-10-25 오전 11:11:19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정부의 미분양주택 양도소득세 한시 감면 조치에도 전국 미분양주택 수가 3개월째 증가했다. 경남, 창원 등 지방에서 신규 미분양물량이 대폭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국토해양부가 '9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7만1552가구로 전월보다 2041가구(2.9%) 증가했다. 지난 7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3만38가구로 전달보다 소폭 늘었다. 기존 미분양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지만 경기 군포시와 인천 부평에서 발생한 신규 미분양(240가구)과 계약해지 등에 따라 전체 미분양 수치는 증가했다.
 
지방 역시 기존 미분양은 꾸준히 감소 추세지만 신규로 발생한 미분양이 더 많아 전체 미분양 주택은 증가했다.
 
지방은 전월 대비 2000가구 늘어난 4만1514가구로 6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다. 경남 1767가구, 강원 815가구, 충남 724가구 등에서 신규 미분양이 발생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은 3만3440가구로 전달보다 55가구 감소했지만, 85㎡ 이하 중소형은 3만8112가구로 2096가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의 9.10 대책에 따른 취득세·양도세 감면 혜택이 지난달 24일부터 실시돼 정책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며 "10월부터는 정책 효과가 조금씩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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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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