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국내주식형펀드가 전 유형에서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보인 반면 해외주식형펀드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세에 상승 반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형펀드, 전유형 마이너스 성과..1.45% ’↓’
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공시가격 기준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45% 하락했다.
전 유형의 국내주식형펀드가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중소형주의 낙폭이 대형주보다 적었던 영향으로 중소형주식펀드가 -0.69%의 수익률을 기록해 국내주식형펀드 소유형 중에서는 가장 양호했다.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은 배당주식펀드는 -0.7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K200인덱스펀드가 -1.56%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했으며 일반주식펀드는 -1.20%의 성과를 나타냈다.
그 밖에 혼합형펀드들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일반주식혼합펀드는 -0.64%,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32%를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펀드 중에서는 채권알파펀드와 시장중립펀드가 모두 0.01% 올랐고 공모주하이일드 펀드는 0.06% 하락했다.
개별 펀드 별로 주간성과 하위권에는 자동차 관련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코스피 하락분의 배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인덱스 펀드들이 올랐다. 반면 ‘한화아리랑LG그룹&상장지수[주식]’펀드가 2.69%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LG와 GS, LS 그룹의 주식으로 이루어진 ‘MKF LG그룹&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화학과 전자업종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다.
◇해외주식형펀드, 美•中 경제지표 호조세에..0.42% ’↑’
해외주식형펀드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 소식에 한 주간 0.42% 상승했다.
개별국가 및 지역별 해외주식펀드 중 중국주식펀드, 글로벌주식펀드, 유럽주식펀드, 북미주식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반면 신흥국주식펀드를 포함한 기타지역 주식펀드는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중국주식펀드가 1.13%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중국 정부가 10월 제조업 PMI지표가 경기 확장선인 50을 상회한 50.2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성과에 반영됐다.
유럽주식펀드는 0.28%의 성과를 기록했다. 스페인 배드뱅크가 오는 12월 1일부터 가동될 예정이란 소식과 독일 7월 임금 인상률이 3년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의 호재가 유럽주식펀드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0.16% 상승했다. 미국의 고용, 소비, 제조업, 주택지수 등 대부분 경기지표가 개선됐다는 소식에 북미주식펀드의 성과를 끌어 올렸다.
그 밖에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 남미신흥국주식펀드,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는 각각 -0.16%, -0.19%, -0.2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성장성 둔화 우려, 무역보호주의 대두, 물가 상승에 대한 압박 심화 등의 요소가 신흥국주식펀드 성과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섹터펀드별로 살펴보면 미국과 중국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에너지섹터펀드와 소비재섹터펀드가 동일하게 1.0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멀티섹터펀드는 0.58%, 기초소재섹터펀드는 0.57%의 플러스 성과를 달성했다. 반면에 헬스케어섹터와 금융섹터펀드는 각각 0.41%, 0.2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