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요 수술 6년만에 첫 감소

환자 수 지난해 보다 4만명, 수술건수는 3만건 줄어

입력 : 2012-11-04 오후 3:31:12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지난해 33가지 '주요수술'의 환자수·건수·진료비가 6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33개 주요 수술 환자 수는 144만명으로 재작년의 148만명에 비해 2.7% 줄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에 주요수술 건수(중복수술 포함)는 169만건에서 166만건으로 1.9% 감소했고, 이에 따른 진료비도 3조7653억원에서 3조7278억원으로 1.0% 감소했다.
 
주요수술 환자·건수·진료비 합계가 줄어든 것은 주요수술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 관계자는 "감소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기는 어렵지만 경기 침체의 영향과 함께 선진국처럼 갑상선·척추·관절·치핵 등 질환에서 비수술 치료법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진 점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요수술 종류별로 보면 환자수 감소를 주도한 것은 치핵수술(24만7000명→22만6000명), 일반 척추수술(15만5000명→15만명), 충수절제술(10만명→9만6000명), 자궁절제술(8만1000명→5만명) 등이었다.
 
다만 이 중 자궁절제술은 전체 건수를 잡은 2010년 통계치와 달리 2011년 수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요구 기준에 따라 코드를 변경해 질식 자궁절제술만 포함한 것이라고 건강보험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해 주요수술 환자수를 수술 종류별로 보면 백내장수술(30만8000명)이 가장 많았고, 치핵수술(22만6000명), 제왕절개수술(16만3000명), 일반척추수술(15만명), 충수절제술(9만6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의료기관 소재지별 주요수술 환자 수는 서울이 26.6%, 경기도가 19.0%, 인천이 5.0%로 수도권이 50.7%를 차지했고, 부산이 9.0%, 대구가 6.2%, 경남이 5.6% 등이었다.
 
◇자료=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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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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