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대선을 하루 앞둔 관망세에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19.28포인트(0.15%) 오른 1만3112.44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17.53포인트(0.59%) 상승한 2999.66으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06포인트(0.22%) 오른 1417.26으로 장을 마감했다.
45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투자자들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대선 결과에 따라 미트 롬니가 승리할 경우 금융업과 에너지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병원, 대체에너지 업종이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는 오바마와 롬니가 오차범위 내에서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오바마의 승리를 점치는 분석이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
프레드 딕슨 더데이비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내일 밤 나타나는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앤드류 피츠패트릭 힌스데일어소시에이트 투자담당자 역시 "누가 이기냐에 상관없이 우리는 확실한 결과를 원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그리스의 긴축안 표결과 중국의 정권교체 등 글로벌 정치 이벤트에도 눈치보기 장세를 연출했다.
지난달의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국면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하기 충분했지만 지수가 전달의 55.1에서 54.2로 소폭 둔화돼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은 시장을 흔들만한 큰 이슈가 없었던 만큼 개별 종목별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 판매 첫 주말 300만대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힌 영향에 1.36% 상승했다.
월트디즈니는 투자 전망 상향 소식에 0.92% 상승했고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맞서 경영권 방어수단인 '포이즌 필'을 채택한 넷플릭스는 1.74% 올랐다.
휴렛팩커드(1.82%), 델컴퓨터(2.19%), 산디스크(1.96%) 등 기술주와 셰브론텍사코(0.76%), 엑손모빌(0.40%) 등 정유주도 강세였다.
반면 타임워너케이블은 예상에 못 미친 실적에 6.36% 급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1.02%), JP모건체이스(-0.35%) 등 금융주와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즈(-0.72%), AT&T(-0.29%) 등 통신주는 내렸다.